용어설명

혈장
헌혈에서 혈장 헌혈은 거의 모든 헌혈의 집에서 시행 가능하며, 채혈량은 대략 500mL입니다. 이 방법은 원심분리된 혈장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을 헌혈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가장 적습니다.

1. 혈장 헌혈의 활용

채집된 혈장은 수혈 보충용으로 사용되거나, 혈액분획센터나 제약회사로 넘어가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액응고인자 등의 의약품 원료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의약품은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혈우병, 폰빌레브란트병 등 혈액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특수 의약품으로, 오직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만 제조될 수 있습니다.

2. 유효기간 및 헌혈 권장

혈장의 유효기간은 냉동 시 최대 1년이며, 미국 등에서 수입을 통해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기념품 보상은 다른 헌혈 유형에 비해 적습니다. 전혈을 할 수 있는 수치가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혈장 헌혈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혈장 헌혈을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헌혈의 집에서는 종종 "수혈용 혈액이 많이 부족합니다. 가급적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으며, 혈장 헌혈을 위해 방문할 경우 간호사가 다른 헌혈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3. 혈장 수혈

혈장은 화상 환자 등에게 수혈되기도 하며, 이때는 전혈에서 분리한 신선동결혈장을 사용합니다. 수혈용 혈장에서는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성의 혈장만 사용됩니다.

4. 헌혈 기준

혈장 헌혈은 가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다른 헌혈 종류에 비해 말라리아나 ALT 등의 기준이 비교적 널널합니다. 이로 인해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헌혈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혈장 헌혈은 신체적 부담이 적고, 특정 의약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헌혈자의 건강과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혈소판
혈소판은 혈액암, 백혈병 환자,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그리고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큰 수술이나 이식 수술을 앞둔 경우, 또는 외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에게 전혈과 함께 수혈하여 생존률을 높이는 데 필요합니다.

1. 혈소판 헌혈

현대의 기기를 이용하면 혈소판을 채혈하는 과정에서 혈장도 함께 채혈할 수 있어, 둘을 동시에 채혈하는 혈장혈소판 다종 헌혈이 2012년 도입된 이후로 일반화되었습니다. 현재 혈소판 헌혈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다종 헌혈을 의미합니다.

- 헌혈량: 단종 헌혈은 약 250mL의 혈소판을 채집하지만, 다종 헌혈은 혈소판 250mL와 혈장 300mL를 합쳐 총 550mL를 채집합니다.
- 채혈 과정: 혈소판은 굳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채혈 기계는 혈장도 따로 모아두어야 합니다. 만약 혈장의 양이 초과 저장되면, 헌혈자가 리턴 시 함께 돌려받습니다. 채집이 끝나면 혈소판과 혈장을 섞어 검사소로 보내고, 통과되면 성분채혈 혈소판 혈액제제로 가공됩니다.

2. 헌혈 제한 사항

여성은 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한 경험이 있는 경우, 혈소판 제제 내 혈장 성분의 항체로 인해 수혈자에게 수혈부작용(TRALI) 위험이 높아져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혈소판 헌혈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극히 일부의 체격이 건장한 미혼 여성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혈액원에서 혈소판 헌혈을 권하는 경우는 주로 체격이 건장한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혈소판 헌혈은 특정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헌혈자의 건강 상태와 조건에 따라 참여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혈소판 및 혈소판혈장 성분 헌혈에 사용되는 기기로는 아미커스와 MCS+가 있으며, 그 외에도 트리마 기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기들은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많이 배치되어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아예 없거나 한 대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소판의 유통기한이 기본적으로 5일로 짧고, 피 검사에 이틀이 걸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3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3. 혈소판 헌혈의 유통기한 문제

혈소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주로 서울의 대형 병원이나 광역시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습니다. 이러한 대형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운송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어 혈소판의 유통기한이 더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헌혈의 집 입장에서는 효율성을 고려해 기기를 많이 배치하기보다는, 아예 들여놓지 않거나 최소한의 수량만 두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4. 혈소판 성분채혈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두 단위 혈소판 성분채혈이 가능하지만, 이 방식은 헌혈자에게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국내 혈액원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5. 헌혈 소요 시간

혈소판 헌혈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5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 1시간 반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 소요는 헌혈자의 혈액 상태와 기계의 작동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혈소판 헌혈은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헌혈의 집과 병원 간의 거리 및 혈소판의 유통기한을 고려한 운영 전략이 중요합니다.
적혈구
적혈구(赤血球, erythrocyte)는 혈액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주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모양: 적혈구는 중앙이 오목한 원반 형태로, 이 구조는 표면적을 넓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용이하게 합니다.
- 주성분: 적혈구의 주성분인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하여 산소를 체내 각 조직으로 운반하고, 이산화탄소를 다시 폐로 운반합니다.
- 수명: 적혈구의 평균 수명은 약 120일입니다. 이후에는 비장과 간에서 분해됩니다.

1. 생성과 조절

적혈구는 주로 뼈의 골수에서 생성됩니다. 이 과정은 적혈구 생성(erythropoiesis)이라고 하며, 주로 호르몬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에 의해 조절됩니다. 이 호르몬은 신장에서 분비되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합니다.

2. 역할

- 산소 운반: 폐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체내로 운반합니다.
- 이산화탄소 제거: 조직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폐로 운반하여 배출합니다.

적혈구는 인체의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혈액 검사 시 적혈구의 수와 상태는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혈소판 성분 헌혈에 사용되는 기기를 통해 적혈구 성분 헌혈도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도 두 단위 적혈구 성분채혈이 명시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전혈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대한적십자사 및 한마음혈액원에서는 적혈구 성분 헌혈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3. 미국의 적혈구 성분 헌혈

반면, 미국 적십자사에서는 "파워 적혈구 헌혈"이라는 이름으로 적혈구 성분 헌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O+, O-, A-, B-형 헌혈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최소 112일(16주)의 간격을 두고 1년에 최대 3회만 헌혈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한국에서는 전혈 헌혈을 통해 필요한 혈액 성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적혈구 성분 헌혈은 별도로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헌혈자와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혈액 관리 방안을 제공합니다.
백혈구
백혈구(白血球, leukocyte)는 면역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주로 감염과 싸우고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백혈구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 모양: 백혈구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지며, 핵이 있는 세포입니다. 이들은 혈액뿐만 아니라 림프, 조직에도 존재합니다.
- 주요 기능: 백혈구는 감염, 염증, 외부 침입자(예: 세균, 바이러스)와 싸우며, 면역 반응을 조절합니다.

백혈구는 크게 두 가지 주요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과립구(Granulocytes)

- 호중구(Neutrophils): 가장 많은 백혈구로, 세균 감염과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 호산구(Eosinophils): 주로 기생충 감염과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합니다.
- 호염기구(Basophils): 염증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며, 히스타민을 방출합니다.

2. 아과립구(Agranulocytes)

- 림프구(Lymphocytes):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T세포와 B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고, B세포는 항체를 생성합니다.
- 단핵구(Monocytes): 큰 세포로, 조직으로 이동하여 대식세포로 변형되어 세균과 죽은 세포를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 생성: 백혈구는 주로 뼈의 골수에서 생성되며, 림프절과 비장에서 성숙합니다. 백혈구의 생성은 여러 호르몬과 사이토카인에 의해 조절됩니다.

<역할>

- 면역 방어: 감염 및 질병에 대한 방어를 제공합니다.
- 염증 반응: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회복을 돕습니다.
- 항체 생성: 특정 백혈구는 항체를 생성하여 외부 침입자에 대한 면역 기억을 형성합니다.
- 백혈구 성분 헌혈은 특정한 조건과 절차를 요구하는 복잡한 의료 행위로, 일반 헌혈기관에서는 시행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헌혈 절차>

1. 의사 처방 필요: 백혈구 헌혈은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헌혈자에게 투여해야 하므로,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일반 헌혈기관에서는 불가능합니다.
2. 보존 기간: 백혈구의 보존 기간이 매우 짧아 채혈한 즉시 환자에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채혈이 이루어집니다.
3. 백혈구 촉진제: 백혈구는 다른 사람에게 수혈할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에, 헌혈 전에 백혈구 촉진제를 투여받아야 합니다. 헌혈 3일 전부터 하루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백혈구 촉진제를 투여받습니다.

백혈구 촉진제에 대한 부작용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백혈구 촉진제는 백혈구 수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주로 골수 이식이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근육통, 두통, 그리고 전반적인 피로감이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진,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백혈구 수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비장이 비대해질 수 있으며, 혈액 응고가 증가하여 혈전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발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혈구 촉진제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헌혈 당일에는 바늘을 꽂았다가 빼기까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과정에서 항응고제와 적혈구 침강제를 함께 투여받습니다.
헌혈자는 해당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약물 처방의 기록이 남으며, 2020년 기준으로 대략 10만 원대의 비용이 헌혈자에게 청구됩니다. 그러나 이는 수혈을 받는 측에서 결제하게 됩니다.

백혈구 수혈은 주로 골수이식이나 항암치료 중에 심각한 감염 질환에 걸린 환자에게 시행됩니다. 항생제로 치료가 불가능할 때 마지막 수단으로 의사의 판단 하에 이루어지며, 다른 사람의 백혈구가 체내에 들어가면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될 수 있어 임상적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백혈구 헌혈은 잘 알려지지 않아 공여자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불법적인 매혈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이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기 헌혈자들도 백혈구 헌혈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혈구 성분 헌혈은 복잡한 절차와 조건이 요구되며, 주로 특정 환자에게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됩니다.
혈액형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차이에 따라 분류됩니다. 주요 혈액형 분류는 ABO 혈액형과 Rh 혈액형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혈액형이 존재합니다.

1. ABO 혈액형

- A형: A 항원이 존재
- B형: B 항원이 존재
- AB형: A와 B 항원이 모두 존재
- O형: A와 B 항원이 모두 없음
- ABO 혈액형은 적혈구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세포, 상피세포 등에도 존재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발견됩니다. 한국인에서는 A형이 약 34%로 가장 많고, O형은 28%, B형은 27%, AB형은 약 11%의 빈도를 보입니다.

2. Rh 혈액형

- Rh 양성: 적혈구 표면에 D 항원이 존재하는 경우
- Rh 음성: D 항원이 없는 경우
- Rh 혈액형도 인종에 따라 빈도가 다르며, 한국인 중 Rh 음성은 약 0.1%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3. 백혈구 및 혈소판 혈액형

백혈구와 혈소판에도 혈액형이 존재하며, 이들은 적혈구와 마찬가지로 표면에 여러 항원에 의해 결정됩니다. 장기나 골수 이식 시, 공여자와 수혜자 간 백혈구 항원(HLA)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소판 수혈 시, 혈소판 수치가 잘 올라가지 않는 '혈소판 수혈 불응증'이 있는 환자는 HLA-적합 혈소판을 수혈해야 효과적으로 수치가 올라갑니다.

4. 희귀혈액형

일반적인 ABO 혈액형과 Rh 양성 혈액형 외에 Rh 음성 혈액형과 같이 낮은 빈도로 존재하는 혈액형을 의미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희귀혈액형을 가진 수혈자에게 적합한 혈액을 수혈하기 위해, 희귀혈액형 헌혈자들을 확인하고 등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희귀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헌혈을 통해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기적으로 헌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혈액형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헌혈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기관에 희귀혈액형 헌혈자로 등록하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연락을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등록된 헌혈자는 혈액 수급이 필요한 경우 우선적으로 연락받게 됩니다.

헌혈하기 전에는 자신의 혈액형과 건강 상태를 헌혈 기관에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헌혈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특정 기간 동안 희귀혈액형의 기부를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관련 행사에 참석하여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희귀혈액형과 헌혈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희귀혈액형 헌혈자들은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헌혈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통해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기증할 수 있으며, 헌혈을 통해 자신의 혈액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